[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는 기상청이 15일 오후 9시부로 서울 서북·동북권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함에 따라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올 겨울 들어 한파주의보 7일, 한파경보 4일 등 한파특보는 총 11일 발효된 바 있다.
서울시는 한파특보 발령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시설복구반 등으로 구성된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한다.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은 기상현황, 피해발생현황, 취약계층 및 취약시설 보호현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 및 보고 등의 기능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각 가정에서 수도계량기함 보온 상태를 미리 점검해 동파피해를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동파·동결 피해의 신속한 복구를 위한 동파대책 상황실을 내달 15일까지 운영한다.
서울시는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취약 노인에게 건강점검 등의 전화안부를 실시하고 전화 미수신 시 가정방문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거리노숙인 상담과 거리노숙인 밀집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핫팩 등 구호물품도 지급할 계획이다.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내려가는 등 추운 날씨를 보인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두꺼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