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은 17일
유한양행(000100)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5.9%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액이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면서 "실적 부진의 원인은 기술료 수익 하락과 연구비·광고비 등의 비용 증가 등"이라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8.1% 감소한 4240억원, 영업이익은 82.5% 감소한 48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8681억원, 영업이익 711억원, 기술료 수익은 292억원으로 전망된다. 4분기 기술료 수익은 133억원으로 베링거인겔하임 122억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이저티닙 2022년 FDA 승인 관련 마일스톤(약 500억원 추정)을 2023년으로 조정했는데 임상 진행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적은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긍정적인 부분은 건강 생활 등 지속적 적자를 기록해온 연결회사들의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며 "별도보다 연결 영업이익이 커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