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정부가 21일부터 코로나19 먹는치료제 처방 대상을 40대 이하 기저질환자까지로 확대한다. 특히 25일부터는 호흡기클리닉에서도 먹는치료제 처방이 가능해진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는 21일부터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처방 연령을 40대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14일 재택치료자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를 대상으로 팍스로비드 투약을 시작했다. 이후 현재까지 총 8905명이 팍스로비드 처방을 받았다. 국내 잔여량은 2만2965명분이다.
이는 팍스로비드 처방 실적이 저조한 것에 따른 조처다. 정부가 현재까지 국내로 들여온 팍스로비드는 총 3만1000여명분이다. 그러나 현재 처방실적은 전체물량 대비 28.7%다.
정부는 팍스로비드 처방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처방 연령을 낮추고 있다. 도입 당시 팍스로비드의 처방 연령 기준은 65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이후 1월 22일 60세 이하로, 2월 7일에는 50대 기저질환자까지로 확대한 상태다.
아울러 호흡기클리닉,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에서도 치료제 사용 관련 교육을 실시한 이후 오는 25일부터 처방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40대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투여대상 확대, 처방기관 확대에 따라 의료진에게 치료제 사용지침을 준수해 먹는 치료제를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 증상 발현 후 5일을 넘기지 않은 경증~중등증(무증상자 제외)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할 경우 88% 수준의 높은 위중증 예방효과를 보이며 게임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는 21일부터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처방 연령을 40대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