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만983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하루 확진자 수는 전날인 17일 9만3135명에서 하루 만에 1만6000여명 넘게 폭증하며 국내 코로나19 창궐 이후 처음으로 10만명대에 진입했다. 연일 확산세가 이어지며 재택치료 환자 수는 35만명을 넘겼고 위중증 환자 수는 닷새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1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만9831명이다.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발생은 10만9715명, 해외유입 116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175만5806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인 17일 9만3135명에서 하루 만에 1만6696명 폭증하며 10만명대를 기록했다. 하루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지난 11일 5만3926명, 12일 5만4941명, 13일 5만6431명, 14일 5만4619명, 15일 5만7177명, 16일 9만443명, 17일 9만3135명, 18일 10만9831명이다.
재택치료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를 받는 환자는 총 35만1695명이다. 재택치료 환자는 전날인 17일 31만4565명에서 하루 새 3만7130명 늘었다.
현재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4명 줄어든 385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난 14일 이후 닷새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1일 271명, 12일 275명, 13일 288명, 14일 306명, 15일 314명, 16일 313명, 17일 389명, 18일 385명이다.
위중증 환자가 치료를 받는 전국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29.4%다. 전날 28.5%보다 0.8%포인트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45명이 추가로 나왔다. 누적 사망자 수는 7283명으로 늘었다. 치명률은 0.41%로 전날보다 0.03% 포인트 감소했다.
지난달 초 0.91% 수준이었던 치명률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하면서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 4차 유행을 주도했던 델타 변이의 '3분의 1' 수준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백신 접종완료자는 총 4427만2949명으로 인구 대비 86.3%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3차 접종 완료자는 3006만8482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의 58.6%에 해당한다. 성인 인구로는 67.9%, 60세 이상 고령층은 87.4%가 추가접종을 마쳤다.
한편, 정부는 오는 19일부터 '사적모임 6명, 영업시간 10시'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3월 13일까지 시행한다. 현행 거리두기에서 식당·카페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만 1시간 늘린 셈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확산일로에 있는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되기 전까지는 현행 거리두기 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깊어가는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개편된 방역·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최소한의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1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만9831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