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보통주 1주당 3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특히, 최대주주인 최규옥 회장이 책임경영 측면에서 배당 포기 의사를 밝혀 차등배당을 실시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배당은 발행주식 총수 1428만5717주 중최대주주 지분과 자사주를 뺀 1066만6438주를 대상으로 한다. 현금배당 규모는 지난해 결산 기준 당기순이익의 10% 수준인 32억원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매출액 8247억원, 영업이익 1436억원을 달성,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매출 목표는 1조원으로 고성장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현금 배당은 지난해 횡령으로 인한 회사에 큰 손실에도 불구, 주주 신뢰회복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이뤄졌다. 특히, 최대주주인 최규옥 회장이 책임경영 측면에서 배당 포기 의사를 밝혀 차등배당을 실시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주주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심도 깊은 고민을 다각도로 하고 있다"며 "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발방지대책 수립, 경영개선계획 수립 등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회사의 성장 규모와 성장 속도와 연계해 주주 가치를 드높일 수 있는 정책을 지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배당 실시도 앞으로 지속될 회사의 주주환원 조치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