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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TV와 함께하는 주식투자)OCI, 동서남북 어느쪽으로 봐도 저평가
전세계 '탄소중립' 진행…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률 36.5% 기록
입력 : 2022-02-28 오전 6:00:00
OCI는 기초화학제품부터 태양광, 도시개발까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전세계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각각의 사업부문를 살펴보면, 우션 기초화학 부문이 있다. 반도체 웨이퍼와 태양전지의 태양광 패널에 쓰이는 핵심 원재료인 폴리실리콘과 과산화수소, 인산등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석유화학제품 및 카본 머티리얼즈 사업부문은 OCI가 국내 최대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카본블랙, 피치 등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또한 OCI는 미국과 중국으로부터 태양광 사업을 수주받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만드는 에너지솔루션 사업부문을 두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글로벌 바이오 제약 기업을 목표로 투자와 연구를 진행하는 바이오 사업에까지 진출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부광약품의 보유지분중 1461억원에 해당하는 지분 11%(약 773만주)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등극하며 공동 경영을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는 OCI의 자금력과 부광약품의 연구개발능력의 시너지효과를 바라고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가보다 60% 비싼 가격으로 사들여 바이오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시장은 평가하고 있다.
 
OCI의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베이직케미칼 부문 42%, 카본케미칼 부문 43%, 에너지솔루션 부문 14%로 구분되어 있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전세계 각국이 탄소중립 정책을 진행하기로 합의가 이루어짐으로서, 태양광발전 설치량이 많이 급증했다. 이에 지난해 OCI의 전체 영업이익 6261억원중 4870억원을 에너지 솔루션 분야중에서도 폴리실리콘 사업에서 이익을 냈다. 이는 영업이익 전체의 80%에 달하며, 또한 일반 제조업보다 36.5%라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작년초 대비 이달 중순 기준으로 킬로그램(kg)당 34달러로 7배나 상승한 것이 영업이익률를 크게 높였다.
 
작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3조 24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26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2년도에는 폴리실리콘의 가격 상승세의 호조로 매출액은 4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7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업의 경우 발틱운임지수(BDI)나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의 급등으로 인한 주가가 상승했지만, OCI의 주가는 폴리실리콘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반영되지 않아 저평가 구간에 있다. OCI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 주가수익비율(PER)이 3.9에 있다. 바이든 정부의 정책 수혜주였으나, 주가 기대만큼 큰 상승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상술한 여러 여건들을 고려할 때 지금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종목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프=뉴스토마토
 
전성진 주식전문가
 
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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