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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서울시 3·1절 타종행사 취소
코로나 확산 방지 목적…보신각 비개방 타종
입력 : 2022-02-28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3·1절 타종행사를 취소한다.
 
서울시는 28일 전국 확진자가 15만명을 넘어서고 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전체의 64%가 넘어가는 등 거센 확산세에 따라 제33회 3·1절 기념 타종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간 연장됐고, 설 명절기간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5차 대유행이 본격화 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부득이 타종행사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행사 당일 3·1절 관련 기념공연 및 태극기 물결행진 등 부대행사는 열리지 않는다. 다만 보신각에서는 비개방 상태로 보신각 종지기가 타종한다. 170여년간 대를 이어온 보신각 종지기가 직접 타종해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다.
 
3·1절 기념 보신각 타종은 지난 1946년부터 시행됐다가 6·25 전쟁 당시 보신각 훼손의 이유로 중단됐다. 이후 1953년 말에 보신각을 새로 지으면서 다시 시행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보신각에서는 3·1 기념 타종행사 외 광복절, 제야의 종 타종행사도 열린다.
 
지난 2006년부터 시행된 보신각 상설 타종행사는 코로나 확산세에 따라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한 시민만 참여 가능하다. 상설 타종행사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11시부터 12시20분까지 보신각에서 비개방 상태로 실시되며 한 가족당 6명 이하, 하루 총 10명 이내로 진행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신각 상설 타종행사는 향후 코로나19 확산 여부 등 추이에 따라 행사 정상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조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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