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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청약자 수 상위 10곳 중 8곳은 '중대형'
'추점제 적용' 비율 높아 인기
입력 : 2022-03-01 오전 9:00:00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지난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추점제 적용 비율이 높아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된 아파트의 청약자 수를 분석한 결과 청약자가 많이 몰린 상위 10곳 중 8곳이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면적이었다.
 
상위 10곳은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102.98㎡)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102.99㎡) △세종자이 더 시티(101.82㎡) △탕정역 예미지(84.61㎡) △탕정역 예미지(102.45㎡) △세종자이 더 시티(101.42㎡)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트지(84.98㎡)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101.04㎡) △세종자이 더 시티(124.27㎡)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90.22㎡) 등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면적은 추첨제가 적용돼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도 청약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분양시장에서 전용면적 85㎡ 이하 소형 면적의 경우 투기과열지구에서는 가점제 100%로 공급된다. 조정대상지역은 가점제 75%, 비규제지역은 40%가 가점제 물량으로 공급되고 있다.
 
반면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면적에 대해서는 투기과열지구에서 추첨제 50%, 조정대상지역에서는 70%를 추첨제로 공급한다. 비규제지역은 추첨제 물량이 100%로 공급된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소형 아파트보다 중대형 아파트에 관한 관심이 높았다. 평균 1순위 경쟁률을 보면 △수도권 85㎡ 초과 87.32대 1 △지방 85㎡ 초과 40.94대 1 △수도권 85㎡ 이하 22.84대 1 △지방 85㎡ 이하 10.55대 1 순으로 집계됐다.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높지만 분양 물량은 적은 것도 이러한 현상을 부추겼다고 리얼투데이는 설명했다. 지난해 전국에서 공급된 전용면적 85㎡ 초과 일반공급 물량은 1만7251가구로 전체 일반공급 물량(15만8548가구)의 11% 수준이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최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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