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서울에서 18개월만에 1순위 청약 미달 단지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시장 하락기로 접어들면서 분양 시장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사이트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수유팰리스’ 22개 주택형 가운데 6개 타입이 1순위에서 모집가구수를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전용 18~78㎡ 145가구를 공급했다. 미달 물량은 이 중 18~23㎡ 등 초소형 주택형에서 29가구 발생했다. 전용 19㎡B는 6가구 공급에 한명도 참여하지 않았다.
이 단지는 강북구 수유동 강북종합시장 일대를 재건축해 최고 15층, 3개동, 216가구의 주상복합을 짓는다. 당초 전용 78㎡ 분양가 10억8840만원에 달해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
특히 서울에서 1순위 해당지역 미달 물량이 발생한 것은 2020년 9월 동대문구 장안동 ‘장안에스아이팰리스’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