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SK(034730) E&S가 천연가스(LNG)가 다 떨어져가는 가스전을 이산화탄소 저장고로 재활용한다.
SK E&S는 동티모르 해상에 위치한 바유운단 LNG 생산설비를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 플랜트로 전환하는 기본설계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SK E&S는 동티모르 해상에 위치한 바유운단 LNG 생산설비를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 플랜트로 전환하는 기본설계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SK E&S)
이번 사업은 궁극적으로 저탄소 LNG의 국내 도입을 목표로 한다. 호주 해상 바로사 가스전에서 나는 천연가스를 호주 육상의 다윈 LNG 액화 플랜트로 운송한 다음, 이산화탄소를 포집한다.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다시 500km 길이 파이프라인을 통해 바유운단 폐가스전으로 옮긴 후 지하 약 3km에 있는 사암층에 영구보관하는 계획이다. SK E&S는 이렇게 만들어진 저탄소 LNG를 오는 2025년부터 20년간 연평균 약 100만톤 국내로 들여와 블루수소 생산 등에 사용한다.
바로사 가스전, 다윈 LNG 플랜트 및 바유운단 CCS 프로젝트 개요. (이미지=SK E&S)
아울러 LNG 액화 과정이나 국내로의 운송 등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경우, 탄소구매권 구매 등을 통해 배출량 전량을 상쇄할 예정이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