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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패션 '신학기 효과'…백팩·신발 '조기완판'
정상 등교 시행에 '등교룩' 수요↑…패션업계, 키즈 라인업 강화
입력 : 2022-03-14 오후 4:03:42
내셔널지오그래픽의 2022 SS 신학기 백팩. (사진=더네이쳐홀딩스)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패션업계가 학생들의 등교 정상화에 웃음을 되찾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신학기 특수가 실종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등교 수업 확대로 새학기를 앞두고 등교룩 수요가 크게 늘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월 신학기를 앞두고 키즈 패션 브랜드의 백팩, 신발 매출이 급증했다. 패션업계가 키즈 라인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영향으로 지난해까지 잠잠했던 신학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2~3월은 패션업계가 '신학기 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시기지만 지난 2년 동안 코로나로 유아동, 학생들의 등교가 제한돼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올해도 개학을 앞두고 오미크론의 급격한 확산으로 교육부는 정상 등교 대신 2주간의 적응 주간을 운영했다. 다만 누적된 교육결손을 막기 위해 정상 등교를 원칙으로 교육활동 정상화를 추진해온 만큼 등교 수업이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학기는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정상 등교 시행이 예고됐던 만큼 백팩, 신발 수요가 크게 늘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의 올해 SS 백팩은 지난 2월 기준 조기 완판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수량을 60% 이상 확대했음에도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149% 증가했다.
 
특히 키즈 백팩의 2월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322% 급증했다. 새학기를 맞아 기획 수량을 531% 늘렸음에도 수요가 몰리며 '옵티머스', '뉴비', '티노' 등의 제품이 조기 완판됐다는 설명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관계자는 "이번 신학기 백팩은 브랜드 본연의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고객의 연령과 활용 범위를 세분화해 제작을 진행했다"며 "특히 키즈 라인의 경우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기존 키즈 제품과 차별화되면서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블랙야크 키즈)
  
야외 활동이 늘면서 아동용 등산화도 인기를 끌었다. 블랙야크 키즈의 아동용 등산화 '팬텀GTX'는 출시 한 달 만에 판매율 40%를 돌파했다. 가족 단위 아웃도어 활동이 늘면서 고기능성 아동용 등산화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블랙야크 키즈의 스테디 셀러인 청키 운동화 '프리즘'도 6차 리오더에 들어갔고, 신제품 '웨이브 러너'도 조기 리오더를 검토중이다.
 
패션업계는 키즈 제품 수요 증가에 맞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플레이키즈프로는 봄부터 여름까지 다용도로 입을 수 있는 '나이키키즈'와 '조던키즈'의 홑겹 윈드러너 제품을 출시했고, 헤지스키즈는 프레피룩 콘셉트의 SS제품을 선보였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무신사 스탠다드 키즈' 브랜드를 론칭했다. 4세부터 12세 유아동 대상의 베이직 캐주얼 웨어로, 스웻 셔츠와 팬츠부터 스웨트 집업, 티셔츠, 레깅스 등 14종을 출시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심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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