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빨라지면서 지난주 서울시 학생 확진자 수가 직전주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주(3월 7일~13일) 서울 유·초·중·고 학생 확진자 수가 5만2684명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직전주 2만5122명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학교급별로 보면 직전주와 마찬가지로 초등학생 확잔자가 가장 많았다. 이 기간 1만명당 초등학생 확진자 발생 수는 667.9명이다. 이어 고등학교 1·2학년 552명, 중학생 530.3명, 고등학교 3학년 523.8명, 유치원 368.4명 순이었다.
2021년 9월~2022년 3월까지 각급 학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 자료=서울시교육청
전날 기준 전면 등교한 학교는 서울시 전체 학교 2126곳 중 74.9%다. 일부는 등교하고 일부는 원격수업을 한 학교는 23.8%였으며 전면 원격 수업 비중은 1%에 그쳤다.
서울시교육청은 등교 유형을 정하는 기준으로 '교내 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내외' 또는 '학년 내 또는 학급 내 학생 등교중지 비율 15% 내외'를 제시하고 각 학교가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한 바 있다.
서울 전체 학생 88만3748명 중 전날 등교를 한 학생은 80.1%인 70만7668명이었다. 학교급별로 보면 전면 등교의 경우 유치원 94.2%, 고등학교 77.3%, 초등학교 60%, 중학교 58.6%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별로 정한 학사운영 방침에 따라 오미크론에 대응하되,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학교에서는 학교 상황에 따라 밀집도 조정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교직원 확진자 수는 4589명을 기록해 학생과 마찬가지로 전주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직전주 교직원 확진자는 2369명으로, 2주 전 817명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바 있다.
교직원 확진자 증가로 대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커지자 서울시교육청은 외부 인력이나 휴직·파견 교사도 본인이 희망하면 대체 교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