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시공사업단이 공사비 증액과 공사 중단 예고와 관련해 조합원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시공사업단 주관사인 현대건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기 지연과 공사 중단 등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조합원 개개인의 사정에 맞춰 입주 계획과 자금 계획을 준비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설명회는 19일부터 매일 오전 10시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 단지내 모델하우스에서 조합원을 대상으로 열린다. 이번 설명회는 별도 안내가 있을때까지 지속된다.
설명회에서는 공기지연·공사중단으로 인한 조합원 입주일정 변경, 공기지연·공사중단의 사유와 그로 인해 예상되는 문제점, 사업추진 관련 문의에 대한 답변 등으로 진행된다.
시공사업단은 이미 다음달 12일까지 조합이 공사비 충당하지 않으면 15일부터 공사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문제의 핵심은 전임 조합에서 진행된 공사비 증액이다. 최초 공사비는 2조6000억원이지만, 총회 등을 거쳐 3조2000억원으로 증액됐다.
그러나 분양가 증액 등을 문제로 내홍이 발생하면서 조합 집행부가 해임됐고, 새로운 집행부가 그전 집행부와 맺은 계약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이 일어났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설명회 안내를 위해 조합에 조합원 명부를 요청했지만,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설명회 일정이 조합원에게 안내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