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오미크론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새 학기 시작 이후 학생 확진자가 누적 100만명을 넘어섰다.
교육부는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1주일간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학생 확진자는 총 37만9983명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전주(8~14일) 33만4979명보다 4만5004명 늘어난 수준이다. 이로써 학생 확진자는 지난 2일 개학 이후 3주 만에 누적 105만9818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교직원 신규 확진자는 총 3만2117명을 기록했다. 전주 2만7120명 대비 4997명 증가했다.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늘고 있지만 학교 대부분은 정상 등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1일 기준 전국 유·초·중·고 2만326개교 중 1만8197교(89.5%)가 전면 등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등교를 한 학교는 1982개교(9.8%)로 집계됐다. 전면 원격수업을 시행한 학교는 119개교(0.6%)에 그쳤다. 등교수업 학생은 전체 유·초중고 587만1337명 가운데 497만129명(84.7%)으로 파악됐다.
지난 1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인헌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대응 현장 이동형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과대·과밀학교가 많은 수도권 지역은 전체 7656곳의 82.7%(6334교)가 전면 등교를 했으며, 일부 등교 수업을 진행한 학교가 16.4%(1256교)로 나타났다. 전면 원격수업은 53개교가 실시했다.
만 5~11세 소아에 대한 백신 접종이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22일 0시 기준 만 16~18세 백신 1차 접종률은 90.2%, 2차 접종률은 88.1%로 집계됐다. 13~15세는 1차 76.3%, 2차 72.6%였다. 2010년생인 만 12세의 1차 접종률은 8.9%, 2차는 4.3%다.
한편 지난 14일부터 부모 등 동거 가족이 코로나19에 확진되더라도 학생은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등교할 수 있다. 다만 일부 학교에서 이 학생들만 따로 '분리 급식'을 한 것으로 나타나 교육부가 단속에 나섰다. 교육부는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칸막이 설치 등 안전장치를 마련했기 때문에 이런 조치는 학생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