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산은, 지방 이전 철회돼야”
“여의도 국제금융특구 주축…국제금융경쟁력 훼손”
입력 : 2022-03-29 오후 6:05:10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관내 산업은행의 지방 이전 철회를 요구했다.
 
채 구청장은 29일 SNS에 ‘여의도 금융특구 말살하는 산업은행 지방 이전은 전면 철회돼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채 구청장은 “금융산업은 분산이 아닌 집적화가 절실하다”며 “미국의 월스트리트, 싱가포르, 홍콩 등 세계적 금융도시는 금융기관 집적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의도에 위치한 산업은행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혁신성장산업 지원, 글로벌시장 개척 등 국가기간산업을 지탱해 온 대한민국 대표 국책은행이자 여의도 국제금융특구의 핵심 주축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산업은행 지방 이전이 대선 공약으로 추진되면서 금융계와 국민들로부터 큰 우려와 불안감을 초래하고 있다”며 “금융은 분산이 아닌 집중이 절실함에도 과거 한국거래소 등 금융기관 지방 이전 사례와 같이 금융 분산화는 업무 비효율만 낳고 국제금융경쟁력을 훼손시키는 결과를 초래”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산업은행 이전은 여의도가 국제금융특구로서 쌓아온 노하우와 상징성, 그리고 성장동력을 상실시킬 수 있고, 나아가 금융 전문인력의 대규모 이탈로 인해 금융발전이 아닌 금융퇴보를 초래할 것”이라며 “여의도 금융특구를 빈 껍데기로 형해화하고 말살하는 산업은행 지방 이전은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 철회돼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이전 반대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채현일 구청장 SNS)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박용준 기자
SNS 계정 : 메일 트윗터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