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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흑전한 '파수'…"올해 영업익 세배 증가 전망"
파수, 작년 70% 가까이 급등 이후 올해 20% 하락
입력 : 2022-04-19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지난해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보안데이터 업체인 파수가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세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주가는 지난해 고점 대비 20% 가량 밀린 상태라 현재 주가 수준에 대한 시장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본격적으로 개화한 마이데이터 시장의 최대 수혜와 더불어 해외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어 긍정적 관심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파수, 1년래 주가 흐름. 캡처=한국거래소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수(150900) 주가는 지난해에만 67.08% 상승했다. 작년 4분기부터 마이데이터 수혜 기대가 본격적으로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올해 들어서는 20% 가까이 밀리고 있다.
 
하지만 비수기로 분류되는 올해 1분기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실적이 예상되면서 사상 최대 1분기 실적을 기반으로 기업의 체질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2년 1분기 파수의 실적은 매출액 85억원, 영업적자 3억원으로 BEP 수준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1분기는 동사의 비수기로 2019~2021년 과거 3년 1분기 15억원, 19억원, 1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 BEP 수준을 기점으로 달라진 기초 체력이 검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매출 성장도 가속화 될 전망이다. 파수는 2021년 2분기부터 미국 G사 향 DRM(디지털저작권관리) 매출이 일부 인식되기 시작하며 해외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2019~2021년 해외 매출은 각각 8억5000만원, 9억8000만원, 13억60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G사의 경우 영구 라이선스 계약이 아닌 연간 계약 방식으로 진행하는 만큼 매년 유의미한 반복적 매출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올해도 G사 내 DRM 사용 유저수 증가에 따른 추가 수주 및 계열사 확대 적용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것.
 
여기에 작년 자회사인 스패로우의 애플리케이션 보안 매출이 고객사의 사업 지연으로 부진했지만 올해는 수주 본격화와 신제품 판매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2022년 애플리케이션 보안 매출액은 78억원으로 전년 대비 76.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본격적으로 개화한 마이데이터 사업 관련 수혜도 점쳐진다. 김 연구원은 "개인정보 비식별화 솔루션은 마이데이터 사업 시행에 따라 수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비금융권(의료, 유통 등) 고객사로도 판매가 예상되는 만큼 파수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파수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542억원, 116억원으로 전년 대비 28.5%, 174.2%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이어 올해는 가파른 외형 성장을 토대로 수익률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올해 예상 영업이익률은 21.4%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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