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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강원도 액화수소 충전소 실증 사업 수주
극저온 저장용기 등 액화수소 인프라 사업화
입력 : 2022-04-22 오전 9:53:41
[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현대로템(064350)이 액화수소 충전소 사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
 
현대로템은 강원테크노파크 액화수소 충전소 실증 사업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로템 수소추출기 공장.(사진=현대로템)
 
강원도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실증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현대로템은 강원도 내 액화수소 충전소 1개소를 구축하게 된다. 이는 현대로템의 첫 액화수소 사업 수주다.
 
액화수소란 기체수소를 영하 253도의 극저온으로 냉각해 액상화시킨 수소다.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약 800분의 1에 불과해 한 번에 보관·유통할 수 있는 용량이 많아 우수한 경제성을 지닌다. 또 통상 대기압 수준인 2bar 정도의 저압으로 저장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현대로템은 자체 고안한 충전소 설비 레이아웃, 운영 체계 등의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 시스템을 이번 사업을 통해 실증할 계획이다.
 
액화수소 충전소는 일반 수소충전소와 달리 차량에 수소를 충전할 때 액화수소를 고압의 기체수소로 전환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구현하는 시스템 기술력이 핵심 역량으로 꼽힌다. 국내 기술로 고안된 시스템이 실제 액화수소 충전소에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로템은 충전소, 저장용기 등 현재 시장 형성 초기 단계인 액화수소 인프라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또 현대로템은 지난 20일 한국가스기술공사와 전주완주 수소출하센터 제작·설치 계약을 체결했다. 수소출하센터는 수소 운반 차량인 튜브 트레일러를 통해 생산시설에서 충전소까지 수소를 공급하는 유통 허브로 인근 지역에 수소를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해준다.
 
현대로템은 완주군에 수소출하센터를 구축하게 되며 설계, 제작, 설치 등 전 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로템은 2020년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 당진 수소출하센터 구축 사업을 수주한 후 지난해 준공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황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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