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에게 망치를 휘두른 혐의로 구속 기소 된 유튜버가 24일 새벽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다.
24일 교정당국에 따르면 유튜버 표모씨는 이날 새벽 3시경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극단선택을 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남부구치소를 관할하는 서울남부지검은 표씨의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 영장을 청구했다.
표씨는 지난달 7일 낮 12시 5분경 서울 서대문구에서 민주당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유세에 나선 송 전 대표의 옆머리를 망치로 수차례 내리쳐 상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오는 27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었다.
'표삿갓TV'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종전 선언과 통일을 주장해 온 표씨는 송 전 대표가 과거 '한미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종전선언을 방해한다고 보고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선거운동 중 70대 남성 유튜버가 휘두른 망치에 머리를 다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 응급진료센터에서 봉합 수술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