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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2024학년도 주요대 정시 40% 유지…지방대는 수시 확대
전체 모집인원 34만여명…비수도권 5천여명↓
입력 : 2022-04-26 오후 1:33:47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올해 고2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4학년도에 수도권 대학들은 신입생 35.6%를 정시(수능)로 선발한다. 서울 주요 대학은 정부의 권고에 따라 정시 비율 40% 이상을 유지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26일 전국 4년제 대학 196곳의 '2024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4학년도 국내 대학들의 전체 모집인원은 34만4296명으로 2023년 34만9124명보다 4828명 감소한다. 수도권은 525명 늘어나지만 비수도권은 5353명 줄어 '학생 수 쏠림'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체 모집인원의 79%인 27만2032명은 수시로 뽑는다. 수시 인원은 전년 대비 410명 줄었다. 정시 모집인원은 21%인 7만2264명으로 전년 대비 4418명 감소했다. 수시보다 정시 인원이 더 큰 폭으로 줄면서 전체 비율은 전년 대비 수시 인원이 1%p 증가하고 정시는 1%p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대학은 정시 선발 비율을 확대하고 비수도권은 수시 비중을 늘렸다. 수도권 대학에서는 정시 모집인원이 489명 늘어난 반면, 비수도권 대학은 4907명 줄였다. 비수도권 대학의 경우 신입생 미달이 속출하자 수시 확대를 통해 수도권 대학과 차별화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로써 수도권 대학의 정시 모집 비중은 2024학년도 35.6%로 전년 대비 0.3%p 상승했으나 비수도권에서는 11.9%로 전년보다 2%p 줄었다. 대신 비수도권 대학의 수시 모집 비중은 88.1%로 전년보다 2%p 늘었다.
 
서울 주요 16개 대학에서는 수능 위주 전형으로 2만1158명을 뽑는다. 전년 대비 147명 늘었다. 16개 대학은 건국대·경희대·고려대·광운대·동국대·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서울여대·성균관대·숙명여대·숭실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다.
 
이들 대학의 수능 위주 전형 선발 비중은 40.6%다. 전년 40.5%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는 교육부가 2019년 말 '대입 공정성 강화방안'을 발표하며 권고한 내용에 따른 결정이다.
 
이밖에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기회균형선발과 지역균형선발 등 사회통합전형을 통한 모집인원이 늘어난다. 기회균형선발 모집인원은 전체 3만6434명으로 전년 대비 총 2372명 늘고 수도권 대학의 지역균형전형(교과성적을 활용하는 학교장추천 전형)도 전년 대비 총 2997명 증가했다.
 
지방대육성법 시행령 개정으로 의·치·한의·약학·간호계열 의무 선발비율이 상승하면서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도 전년 대비 2581명 늘어난다. 이에 따라 입시 전문가들은 내신과 수능이 우수한 지방 학생들이 지역 인재 전형을 통해 의약학 계열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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