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제주항공(089590)은 탄소배출 줄이기 활동에 고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수하물 무게 줄이기에 동참한 고객을 대상으로 그린트래블패스를 발급해 우선탑승 혜택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오는 3일부터 국내선 탑승객을 대상으로 시작하는 제주항공의 그린트래블패스 서비스는 위탁수하물 없이 기내 휴대수하물 5㎏ 미만을 소지한 승객이 그린트래블패스 인증 카운터에서 그린트래블패스를 발급받은 뒤 항공기 탑승 시 그린트래블패스를 제시하면 우선탑승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위탁수하물 없이 기내 휴대수하물 5㎏만 소지하면 우선탑승 혜택을 통해 탑승 전 대기시간도 줄이고, 도착 후 위탁수하물을 찾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도 절약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제주항공이 국내선 탑승객을 대상으로 탄소배출 줄이기 동참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제주항공)
예를 들어 제주항공 김포~제주 노선에 탑승하는 모든 승객이 수하물 1㎏씩을 줄여 189명이 189㎏을 줄일 경우 1편당 약 6.8㎏의 연료를 줄일 수 있고, 탄소배출 21.5㎏CO2를 줄일 수 있다.
제주항공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인 B737-8도 기존 항공기 대비 약 13% 탄소 배출량 저감효과가 있어 탄소배출 줄이기 노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탄소배출 감량노력을 시작으로 항공기 무게 감량과 비행 효율 개선 등 구조적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그린트래블패스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참여까지 이끄는 등 ESG 경영 실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