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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1분기 영업손실 11억…적자전환
매출 1233억·거래액 27.2조원…외형 성장은 유지
입력 : 2022-05-02 오후 2:57:33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카카오페이가 1분기 적자 전환했다. 거래액이 꾸준히 늘며 외형 성장은 유지했지만 연봉 인상 등 인건비가 늘어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카카오페이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이 1233억4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고 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10억79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 전환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은 1169억원으로 4개 분기 연속 평균 7% 이상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하며 두 자릿 수대 영업이익률(12.2%)을 시현했다. 
 
매출 세부 현황을 살펴보면, 결제 서비스 매출이 42% 증가한 943억원을 기록했다. 151만개 이상의 온·오프라인 가맹점 확보, 사용자 활동성 증가 등에 힘입은 결과로, 결제 서비스 분기 매출 1000억 달성 초읽기에 들어섰다. 
 
금융 서비스의 경우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의 홀세일 사업 매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금융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대와 함께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기간 카카오페이의 거래액은 2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규모다. 매출을 발생시키는 서비스 거래액 성장률이 30%로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향상됐다. 온·오프라인 결제, 청구서, 해외결제 등 결제 서비스 전 영역의 거래액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42%가 증가했다. 대출 중개 거래액이 늘어나면서 금융 서비스 전체 거래액도 직전 분기 대비 11% 성장했다.
 
카카오페이 안에서의 사용자 활동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1분기 말 카카오페이의 누적 가입자 수는 3788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156만명을 기록했다. 사용자 1명당 연환산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98.9건으로,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의 활동이 매 분기 성장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1분기 기준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는 2018년 대비 471% 증가한 누적 7000억 원을 돌파했다. 경제활동 주 연령층인 20~40대의 머니 잔고 보유 비율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카카오페이머니 기반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의 전환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카카오페이 안에서 3가지 이상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 비중은 2018년 말 22%에서 올해 1분기 기준 64%로 증가하며 4년여 만에 42%포인트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온 온·오프라인 결제 사업 확장, 대출 중개 서비스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디지털손해보험사의 본허가 획득,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정식 출시 등 금융 전 영역에 걸친 사업 확대와 금융 혁신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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