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자체, 노숙인지원단체와 함께 역 주변 노숙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자립을 지원한다.
코레일은 서울·대전·대구·부산역 등 전국 12개역의 노숙인 98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2022년도 노숙인 일자리 사업'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12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희망 일자리 사업은 코레일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코레일은 그간 500개 일자리 창출로 744명의 노숙인에게 자립 기회를 제공했다. 이 중 30% 근로자는 코레일 계열사와 지자체 공공근로자 채용 등에 연계되기도 했다.
올해는 수원역과 모란역이 사업 대상역에 추가됐고 5월부터 11월까지 역별로 6개월간 진행된다.
코레일은 역 광장 청소 등 환경정비 일자리와 사업비용을 제공하고 지자체가 주거비·생활용품을, 노숙인지원단체가 근로자 선발과 사업 운영을 담당한다.
배천호 코레일 역운영처장은 "희망 일자리 사업은 노숙인의 근로의욕을 높이고 역 주변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근로자들의 현장 애로사항에 주의하며 안전·개인위생 관리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노숙인들이 사회로 복귀하기 위해선 도움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자체, 관계기관과 협력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서울·대전·대구·부산역 등 전국 12개역의 노숙인 98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2022년도 노숙인 일자리 사업'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대전시 동구 대전역에 위치한 한국철도공사(왼쪽),(사진=한국철도)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