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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미 '빅스텝' 추가 시사…정부 "우리 금융시장 '밸류에이션' 부담 낮아"
FOMC, 금리 50bp 인상·6월부터 양적긴축 시작
입력 : 2022-05-06 오전 10:10:35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미국의 0.5%포인트 인상에 따라 '자이언트 스텝' 우려는 불식됐지만 추가적인 '빅스텝(Big Step)' 시사에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우리 금융시장의 주요 지표가 주요국과 비교해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이 낮은 상황이라며 선제적 시장안정에 총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6일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를 열고 우리 금융시장의 변동성 우려에 대해 "우리 금융시장의 주요 지표는 주요국과 유사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고 주가의 경우 주요국과 비교해서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현지시각)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을 결정했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미 금리는 0.0~0.25%에서 0.5~0.75%로 변동됐다.
 
아울러 오는 6월부터 보유자산을 축소하는 양적 긴축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해 신속하게 움직일 것이며, 향후 두번의 회의(Next Two Meetings)에서 50bp 추가 금리인상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당초 시장에서 우려했던 75bp 큰 폭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FOMC 결과에 대해 이억원 차관은 "현재까지 우리 시장에의 영향이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여 특히 두드러지는 상황은 아니며,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대외 신인도, 대외 충격에 대한 대응 능력 등이 견조하다"고 강조했다.
 
이억원 차관은 "글로벌 거시경제·금융시장 환경이 빠르게 전환되는 가운데 우리경제를 둘러싼 대외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당분간 우리 금융·외환시장이 각종 대내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우려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 차관은 "국내외 경제·금융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면서 리스크 요인에 선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앞으로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시장상황과 주요 리스크 요인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필요시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장안정조치를 가동하는 등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6일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글로벌 금융·외환시장의 동조성이 매우 높아졌으며, 이에 따라 우리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불가피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은 증시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용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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