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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선대위 출범…이재명 "지난 대선 심판자 선택, 지방선거는 일꾼으로"
패배주의 탈피 당부 "없는 길 효율적으로 만드는 게 정치"
입력 : 2022-05-11 오전 11:11:55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민주당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공천장 수여식에서 인사말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민주당 6·1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에 임명된 이재명 상임고문이 11일 국민을 향해 "이제 일할 사람, 일꾼이 필요하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일꾼들이 일할 수 있게 선택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 고문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대선 결과에 가장 큰 책임은 후보인 이재명에게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있다"며 "정치는 국민과 국가에 무한책임을 지는 대리 행위라고 믿는다. 개인의 안위나 또는 이해타산보다 국민의 나은 삶과 공동체 발전을 위해 온몸을 던져야 하는 게 대리인인 정치인의 책임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대선은 심판자와 일꾼 중에서 심판자를 선택했다. 그러나 심판자만 가지고 제대로 국가 경영을 하기 어렵다"며 "대선에서 심판자를 선택했으니, 균형을 맞추고 국정 안정을 위해서도 이번에는 유능한 일꾼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당을 향해서는 "정치라는 것은 없는 길을 만들고, 있는 길을 잘 가는 것이다. 없는 길을 효율적으로 만드는 게 정치"라며 "길이 없어 보여도 길을 만들고, 희망이 없을 때 희망을 만드는 것, 패색이 짙을 때 승리로 만드는 게 정치다. 여러분이 할 일"이라고 패배주의에서 벗어날 것을 주문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재명 고문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윤호중·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선대위 1차 인선을 발표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은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해 송영길, 변성완, 서재헌, 박남춘, 강기정, 허태정, 송철호, 이춘희, 김동연, 이광재, 노영민, 양승조, 김관영, 김영록, 임미애, 양문석, 오영훈 등 출마자들이 맡는다. 선대위 공동 부위원장에는 조응천, 이소영, 배재정, 채이배, 김태진, 권지웅 비대위원이, 공동총괄본부장은 김민기, 김민석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대위는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아우르는 '통합선거대책위원회'로 운영된다. 지방선거는 후보 중심의 캠페인을 전개하고, 보궐선거는 화제와 이슈 주도에 집중할 계획이다. 통합선대위 구성은 슬림화해 기동성을 높이고, 신속한 이슈 대응이 가능한 체계로 운영된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김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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