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1990년대생 신입사원들이 임원들에게 MZ세대의 트렌드에 대해서 멘토링하며 세대간 차이를 좁혀나가는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 을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4년째인 LG유플러스의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은 지난 3월 여섯번 째 기수가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기수에는 21명의 신입사원 멘토와 10명의 임원이 참여해 총 10개 조가 활동 중이다. 각 팀은 5월 말까지 세 달간 총 4회에 걸쳐 멘토링을 진행한다. 평균 나이 25세인 이번 기수 멘토는 지난 1월 입사해 근무한 지 반년이 채 되지 않았다. 이들은 ‘MBTI 알아보기’, ‘당근마켓으로 물건 팔기’, ‘채식 식당 가기’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멘토링 주제를 직접 선정했다.
LG유플러스는 조직내 세대격차 해소를 위해 ‘19년 리버스 멘토링을 처음 도입했다. LG유플러스 전체 직원 1만여 명 중 80-90년대 생은 60%로, MZ세대 구성원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직급에 구애받지 않는 원활한 소통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지금까지 92명의 신입사원과 황현식 대표를 포함한 52명의 임원이 참여했다. 더욱 많은 임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부문별 자체 진행 방안도 검토 중이다. LG유플러스는 멘토링이 종료되면 워크숍을 통해 조별 활동 결과와 소감을 공유하고, 리더 교육을 통해 전사에 전파한다는 방침이다.
양효석 LG유플러스 최고인사책임자(전무)는 "MZ세대 직원들이 증가하면서 조직내 세대 간·직급 간 소통이 점점 더 중요한 이슈로 떠오를 것”이라며 "세대 격차를 좁히고 수평 문화를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LG 유플러스 리버스 멘토링 관련 이미지. (사진=LG유플러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