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CJ ENM(035760)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네이버웹툰의 일본 계열사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와 손을 잡고 일본 내 조인트벤처(JV) ‘스튜디오드래곤 재팬(가칭)’을 설립한다고 12일 밝혔다.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은 CJ ENM·스튜디오드래곤·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공동으로 300억원을 출자해 상반기 중 설립할 예정이다.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은 스튜디오드래곤, 엔데버 콘텐트, CJ ENM 스튜디오스에 이은 CJ ENM의 네번째 제작 스튜디오다. CJ ENM은 국내, 미국, 일본에 각각 제작스튜디오를 구축해 양질의 IP를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기획·개발부터 자금 조달, 프로듀싱 및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의 노하우와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의 프리미엄 오리지널 IP를 기반으로 한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은 일본 드라마 시장을 혁신하는 리딩 스튜디오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일본의 콘텐츠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1913억 달러(한화 약 243조 4815억원) 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시장이다. 일본은 전통적인 문화 강국으로 영상화가 가능한 다양한 장르의 마스터피스IP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일본 디지털 만화 플랫폼으로는 최대 거래액을 보유한 1위 기업이다. 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인 ‘라인망가’를 통해 일본 현지 작가들을 발굴·육성해 일본의 문화와 정서에 부합하는 오리지널 IP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국내에서 쌓아 온 기획·제작 역량과 이미 글로벌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의 오리지널 IP, 네이버 웹툰의 원천 IP가 결합하면 기존 일본 드라마와 차별화된 프리미엄 콘텐츠를 단기간내 제작해 흥행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철구 CJ ENM 드라마 일본사업 총괄 경영리더는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은 한국과 일본 양국 내 역량 있는 크리에이터가 상호 교류할 수 있는 교두보이자 경쟁력 있는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게이트웨이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양한 글로벌 OTT를 비롯한 새로운 채널을 타깃으로 프리미엄 드라마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CJ ENM)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