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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1차관 오태석·혁신본부장 주영창 선임…2차관 여전히 '공석'
기수파괴 인사 파장 고려한 듯…ICT 홀대론 불씨 남아
입력 : 2022-05-13 오후 2:44:25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 오태석 과학기술혁신본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주영창 서울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다만 2차관은 여전히 공석으로 ICT 홀대론의 불씨를 남겼다. 
 
윤 대통령은 13일 이 같은 내용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오 차관은 1차관실과 과학기술혁신본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로, 과학기술혁신본부에서는 예산 조정 등을 경험했다. 
 
1968년생인 오 차관은 전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1991년 행정고시 35기로 공직에 입문했다. 주요 보직으로는 과학기술부 조사평가과장,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선진화과장, 교육과학기술부 기초과학정책과장을 지냈다. 2013년 미래창조과학부 출범 후에는 연구성과혁신정책관, 창조경제기획국장을 거쳤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지원단장 이후에는 과학기술혁신본부에서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을 역임했다. 
 
오태석 신임 과기정통부 1차관. (사진=과기정통부)
 
주 차관은 1965년생으로 한영고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나와 동대학원 금속공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미국 MIT에서는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 차관은 현재 경기도 디지털대전환위원회 민간위원장, 대한금속재료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소재부품장비경쟁력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이기도 하다. 
 
주영창 신임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사진=과기정통부)
 
한편, 이날에도 과기정통부의 2차관 인사는 발표되지 않았다. 앞서 일각에서는 송상훈 정보통신산업정책관(국장급)이 내정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송 정책관은 서울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일본 도쿄대 전기공학과 박사 과정을 밟고 1997년 정보통신부 박사 특채로 입사했다. 그가 2차관에 선임될 경우 기수 파괴 인사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됐다. 
 
2차관 인선이 지연되면서 윤석열정부를 향한 ICT 홀대론도 계속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인수위원회 초기 ICT 전문 인력을 파견받지 않은 이후로 업계에서는 줄곧 ICT 정책 컨트롤타워 실종을 우려해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 같은 여론에 대해 지난 11일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께 반드시 전달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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