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정부가 당분간 해외 입국자들의 PCR(유전자증폭) 음성확인서 제출 시행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자체적으로 PCR 검사 비용 감축 등 해외 여행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 마련에 직접 나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에서는 최초로 PCR에 특화된 '지점장 케어 서비스'를 실시한다.
해당 서비스는 해외 현지에서 코로나19 확진시 이를 에어서울 홈페이지나 모바일 웹 1대1 문의센터에 양성 판정 사실을 알리면, 에어서울 현지 직원이 확진된 개인에게 국가별 대응 절차를 안내하는 서비스다. 서비스가 진행되는 노선은 베트남 다낭과 나트랑, 보라카이(칼리보)다.
특히 다낭으로 여행가는 이들은 현지에서 PCR 검사를 4만원에 받을 수 있다.
또 현지에서 코로나19 확진때문에 돌아오는 항공편을 변경해야 하는 경우에도 수수료 없이 변경이 가능하다. 귀국 항공편의 좌석도 보다 넓은 에어서울 민트존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6월 한 달간만 진행된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같은 동남아 국가도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로 접어들고는 있지만, 혹시라도 현지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 경우에 승객 분들이 당황하지 않으시도록 마련한 서비스"라며 "에어서울 현지 직원이 직접 안내드리고 귀국까지 안전하게 케어해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어서울 항공기 A321. (사진=에어서울)
티웨이항공(091810)도 현지에서 코로나19 확진시 이에 대한 사실을 회사 예약센터에 알리면 티웨이항공의 항공편 변경을 수수료 부과 없이 처리해주고 있다.
에어서울과 티웨이항공이 PCR에 특화된 서비스를 진행하는 건 해외 입국자들의 격리기간 해제와 국제선 운항 증편에 여행 수요가 늘고는 있지만 여전히 입국 시 PCR 음성확인서 제출이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PCR에 특화된 서비스를 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23일부터 입국 24시간 이내 실시한 PCR 음성확인서 제출 이외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로도 입국 전 검사로 인정하기로 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