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이노공 전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53·사법연수원 26기·
사진)가 13일 제65대 법무부차관에 취임했다.
법무부 최초로 여성 차관이 된 이 차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장관님을 보좌해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법무행정의 참 모습이 구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공직을 떠났다가 한때 열정적으로 근무했던 법무부에서 이렇게 차관으로 다시 만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마음 한편으로는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장관님이 계시지 않은 현 시점 법무행정 지표에 대해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다만 한 말씀만 드리면 ‘국민의 인권옹호’와 ‘법질서 확립’라는 법무부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차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8년 여성 최초의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를 지낸 인물이다. 당시 한동훈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였다.
이어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을 지내다 윤 대통령 측근들과 함께 ‘조국 사태’ 이후 승진에서 누락되자 검사복을 벗고 2020년 3월부터 법무법인 세종의 변호사로 활동했다.
‘여성 최초의 차장검사’ 수식어가 붙던 이 차관은 이날 법무부 차관으로 공직에 복귀하면서 또 한 번 ‘여성 최초의 차관’이 됐다.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