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싸이월드를 기다려 온 국민들이 관심이 결코 작지 않다. 일회성이 아니다."
토종 SNS 싸이월드가 '반짝 인기'에 그칠 것이란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싸이월드 운영사 싸이월드제트는 18일 <뉴스토마토>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다음주 쯤 사진첩 업로드율이 99%에 달할 것"이라며 "싸이월드의 대단한 트래픽은 6월에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싸이월드가 출시 첫 달 300만에 가까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기록했지만 서비스 이용률은 현저히 떨어진다는 분석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이날 모바일인덱스는 싸이월드 앱의 4월 한 달 간 신규 설치 건 수가 287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대부분이 출시 초반 집중됐고, 시간이 갈수록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싸이월드의 1인당 평균 사용시간과 사용일수는 각각 0.35분(21분)과 5.01일로 인스타그램, 틱톡 등 여타 SNS 대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인덱스는 싸이월드가 4월 한 달간 287만건의 신규 설치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모바일인덱스)
이에 대해 싸이월드제트는 "싸이월드는 현재도 양대 앱마켓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휴면 해제는 500만건을 돌파했고 4월 한 달 간 실명 인증만 889만건이 발생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이와 관련한 정정 요청 공문을 모바일인덱스 운영사인 아이에이지웍스에 발송했다.
싸이월드 측은 다른 SNS 대비 이용자 지표가 낮게 나온 것과 관련해 "출시 초반 원활하지 못했던 사진첩 업로드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휴면해제와 사진첩 업로드 시점에 괴리가 발생했기 때문에 평균 사용 시간을 추정하는 것은 적합치 않다는 주장이다. 싸이월드에 따르면 4월20일까지 사진첩 업로드는 100만명도 채 되지 않았다. 업로드 용량에 따라 일부 회원의 경우 출시 당일 휴면해제를 신청했음에도 5월 초에야 사진첩 업로드가 완료되기도 했다.
이들은 또 "지난 13일 서버점검을 통해 업로드 속도가 하루 20만명대로 올라갔다"며 "현재 업로드가 80% 이상 진행됐고 다음주면 99%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첩이 완료되고 나면 동영상과 다이어리 업로드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는 설명이다.
싸이월드 측은 이어 "오픈 초반 밝혔던 것처럼 사진첩 업로드가 정상적으로 되기 전까지 아이템 판매를 하지 않았다"며 "오는 30일부터 선물가게를 오픈하고 미니룸 꾸미기가 시작된다"고 전했다. 미니룸 꾸미기가 시작되면 싸이월드의 진면목이 발휘될 것이란 자신감도 덧붙였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