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이 엄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는다. 이진복 대통령 비서실 정무수석이 윤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할 예정이다.
19일 노무현재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됨에 따라 이번 추도식은 유가족과 각 정당, 정부 대표를 포함해 시민들도 함께하는 추도식으로 다시 열린다. 노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은 오는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잔디동산에서 엄수된다.
추도식은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과 문 전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다. 문 전 대통령은 성공한 대통령으로 퇴임한 뒤 추도식을 다시 찾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 등도 각 정당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다.
정부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광역지자체에서는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등이 참석한다. 이밖에 민주당에서는 윤호중,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과 박홍근 공동선대위원장, 국민의힘에서는 허은아 수석대변인, 정의당에서는 배진교, 심상정 의원 등이 노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모인다.
그 외 노무현재단의 정세균 이사장을 비롯해 김은경, 윤태영, 이정호, 차성수, 천호선, 황희두 이사 및 도종환, 문성근, 유시민, 이병완, 이재정, 정영애, 최교진 등 재단 임원과 문희상 전 국회의장, 이해찬, 한명숙,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다. 문재인정부 비서실에서는 유영민, 서훈 전 실장 및 유연상, 이철희 수석 등이 참석한다. 김대중 대통령 유족 대표로는 김홍걸 의원이 자리한다.
올해 추도식의 주제는 ‘나는 깨어있는 강물이다’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바란 소통과 통합의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추도식 현장에서는 혁명과 좌절이 이어진 우리 역사와 그 안에서 성장한 시민 노무현의 삶을 담은 내용의 주제영상도 상영된다.
추도식은 박혜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며 공식 추도사는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시민 추도사는 조규애 전시관 도슨트가 낭독한다. 추모공연은 가수 강산에씨가 진행한다. 애국가와 추모합창 ‘상록수’는 김해 진영이음합창단이 부른다.
추도식이 끝난 후에는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추도 참배를 진행한다. 유족과 문 대통령 내외, 정당, 정부 대표가 먼저 참배하며 이후엔 시민들이 참배할 수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 대신)이진복 정무수석이 가는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