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S-Oil(010950)의 울산 공장 폭발 사고에 대해서 후세인 알 카티니 최고경영자(CEO)가 "고인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유가족들에게도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죄했다.
알 카타니 CEO는 20일 울산 울주군 온산공장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부상당한 작업자들과 심려를 끼친 주변 지역 주민들, 피해를 입은 모든 분과 국민에게 사죄드린다"면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최상의 치료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고, 하루 속히 쾌차하도록 성심을 다해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사고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피해가 확산되지 않고 최소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에서 대표이사 후세인 알-카타니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전날 발생한 폭발 화재 사고에 대해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19일 오후 8시51분쯤 울주군 온산공단에 위치한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1명이 숨지고, 중상 4명 및 경상 5명 등 인명피해 10명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휘발유 첨가제 제조시설(알킬레이션)의 정기보수 작업 과정에서 시운전 중 화재 사고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아직 완진을 위해 노력 중이기도 하다.
알 카타니 CEO는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기관의 활동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사고가 난 공장 시설은 사고 원인이 밝혀지고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되기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S-Oil은 중단 기간 동안 보유 재고와 국내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석유제품의 내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