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이 본사 인접 광장에서 시민 대상으로 재활용 가능한 선박과 포장재 등 전시를 통해 친환경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9일부터 롯데월드타워 아레나 광장에서 ‘Every Step for Green(녹색을 위한 모든 발걸음)’ 전시를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전시에는 길이 16미터, 높이 4미터가 넘는 보트 ‘가능성(Possibility)호’가 있다. 사내벤처 라이콘의 에코마린팀이 100% 재활용이 가능한 자체개발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소재를 활용하고 내후생 최적화를 거쳐 개발했다. 지난달 진행된 부산국제보트쇼에서 올해의 보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개발 취지는 기존 알루미늄으로 제작되는 선박에서 선체 도장으로 인해 해양 미세플라스틱이 많이 발생하는 점, 선체 재활용이 어려운 점, 무거운 선체로 연료 소비가 심한 점 등을 개선하려는 것이다.
지난 19일부터 롯데월드타워 아레나 광장에서 진행된 롯데케미칼 ‘Every Step for Green’ 전시회에 시민들이 방문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가능성호 옆에는 에코박스팀이 개발한 ‘띵박스(THING BOX)’도 전시됐다. 일회용 포장재 감축 취지에서 100% 재활용 가능한 EPP(발포 폴리프로필렌) 소재로 만들어졌다. 가벼운 무게 대비 내구성이 좋고 보온과 보냉 효과가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자원 선순환 인식 개선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Project LOOP(프로젝트 루프’도 전시했다. 실제 재활용을 통해 탄생한 운동화, 에코백, 롯데자이언츠 유니폼 등을 시민에게 선보였다. 또 폐플라스틱의 수거부터 원사화, 재활용 제품이 탄생하는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자 했다.
전시 첫날 현장을 찾은 신동빈 회장은 “롯데월드타워를 찾은 시민들이 롯데케미칼의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쉽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전시라고 생각한다”며 “롯데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를 찾은 시민 대상 이벤트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자원 선순환의 중요성과 의미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 퀴즈 맞추기, 룰렛 돌리기 등을 통해 재활용 운동화, 에코백 등의 선물을 제공했다. 이번주에는 직장인들이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 버스킹 공연을 선보인다.
수소에너지, 전지소재 등 '미래 그린 사업' 역시 소개 대상이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수소 생태계 구축 및 수소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총 6조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을, 전지소재 솔루션을 확대해 글로벌 배터리소재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30년까지 4조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을 달성할 예정이다.
리사이클 및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 확대 통한 순환경제 시대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매출 2조원 규모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