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텍사스 총기난사 사건 연설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텍사스 유밸디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고에 분노하며 강력한 총기 규제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얼마나 많은 학생이 전쟁터처럼 학교에서 친구들이 죽는 것을 봐야 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같은 날 텍사스주 위밸디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을 겨냥한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 벌어진 미 텍사스주 초등학교
이날 텍사스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고로 학생과 교사를 포함 21명이 숨졌으며 범인 살바도르 롤란도 라모스(18)는 현장에서 사살됐다.
이어 그는 "18세 청소년이 총기를 살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며 "강력한 로비에 맞설 용기가 어디에 있느냐"고 전미총기협회(NRA)와 정치계의 긴밀한 관계를 비판하기도 했다.
끝으로 "지금은 행동할 때"라며 "우리는 상식적인 총기 규제를 견제하거나 방해하는 사람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지난 25일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 라모스가 학창 시절 집단따돌림 피해자라는 사실을 보도했다. 이어 그의 가족들과 친구들은 "라모스가 트라우마로 어릴 적부터 폭력적이었다"는 증언을 전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