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29일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인 서울 빗썸 강남센터 시세 현황판에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2021.6.29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도지코인(DOGE) 결제를 허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으로 테슬라 제품뿐 아니라 스페이스X 제품도 구입할 수 있게 될 것"이란 내용을 게재했다. 이는 지난 1월 14일 머스크가 테슬라 도지코인 결제 수단 허용을 언급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사진=일론머스크 트위터)
이에 머스크는 '도지코인으로 스페이스X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구독료도 지불할 수 있을까요?'는 질문에 "언젠가는 가능하게 될 것"이라 답했다.
앞서 도지코인은 지난해 4월 머스크의 전폭적인 지지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가상화폐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도지파더(Dodgefather)", "달을 향해(to the moon)" 등 도지코인을 옹호하는 트윗을 연이어 게재하자 지난해 (4월 12일 업비트 기준) 92.20원을 기록한 도지코인은 825원까지 폭등했다.
코인데스크 등 가상화폐 매체에 따르면, 이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언급 직후 도지코인은 약 10% 상승한 9센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날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다수의 가상화폐가 하락세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러나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도지코인 결제 지원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해 5월 13일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악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돌연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지원을 번복한 적이 있기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공식 발표 이전까진 관망하겠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한편 도지코인은 30일 오전 10시 30분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0.94% 하락한 105원을 기록 중이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