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현대차(005380)그룹이 2027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스타트업 250개를 육성하고 일자리 6000개 창출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하 재단)은 30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H-온드림 오프닝 임팩트 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타트업 육성 5개년 비전을 공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그룹)
우선 신규 펀드를 조성해 150억원을 직접 투자하고 IR 지원, 인베스터 데이 개최 등을 통해 8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다.
또 스타트업 250개 육성을 통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저변 확대한다. 고용 성과가 우수한 임팩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일자리 특화 트랙을 신설하는 등 신규 선발되는 스타트업 수를 지난해 기준 연간 28개에서 내년부터 연간 50개로 대폭 늘린다.
새롭게 육성되는 임팩트 스타트업을 통해 신규 일자리 6000개가 창출될 수 있도록 돕는다. 경영, 인적자원(HR) 관리 등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공동 채용박람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환경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임팩트 스타트업의 참여를 늘리고 해당 프로젝트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공영운 현대차그룹 사장은 "더 많은 임팩트 스타트업들이 탄생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지금처럼 세상을 바꾸는 눈부신 변화들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과 재단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스타트업 266개 육성, 일자리 4588개 조성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