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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부인에도 '푸틴,시한부 선고설' 잠잠해지지 않는 이유는?
일각에서는 '파킨슨병' 의혹 제기하기도
입력 : 2022-05-30 오후 5:42:52
(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흑해 연안 휴양도시 소치의 관저에서 자국을 방문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비공개 회담 전 TV로 중계된 담소 자리에서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경제는 잘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2.5.24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그는 최근 불거진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시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 나설 때 원고를 큰 글씨로 옮긴 종이가 필요하다"며 "글씨 크기가 너무 커서 종이 한 장에 겨우 문장 몇 개만 담을 수 있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또한 관계자는 "최근 푸틴 대통령이 의료진들에게 암 선고를 받았다"며 "3년 시한부 선고를 받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 전했다.
 
이에 러시아 측은 일각에서 제기된 '푸틴 건강 이상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29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세르게이 외무부 장관은 "(푸틴은) 매일 대중 앞에 모습을 보인다"며 "화면으로도 볼 수 있고, 말하는 걸 다 들을 수도 있다"며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어 "제정신인 사람이라면 이 사람(푸틴 대통령)이 병에 걸린 모습을 봤다고 하진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그러나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둘러싼 건강 이상설은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푸틴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보인 어색한 모습 때문이다.
 
지난 16일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과 회담에서는 왼발을 비틀며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23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공동 정상회담에서도 유독 왼발만 자주 움직이는 장면이 공개돼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에 불을 지폈다.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이상 행동을 지적하며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는 진단을 내리기도 했으나 러시아 세르게이 외무부 장관은 "그런 소문을 퍼뜨리는 사람의 양심에 맡긴다"며 푸틴의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이처럼 러시아에서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푸틴 건강 이상설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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