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 벤처투자자인 팀 드레이퍼가 2023년 비트코인 가격이 약 25만 달러(약 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가상화폐 매체 유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벤처투자가 팀 드레이퍼가 가상화폐 트레이더 스캇 멜커(Scott Melker)와의 인터뷰에서 2023년 초 비트코인 가격이 25만 달러까지 오르리라 예측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미국 소비의 51%를 여성이 차지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여성이 곧 비트코인으로 물건을 사기 시작할 때 비트코인 가격을 크게 오를 것이다"라며 미국 여성의 소비 잠재력이 비트코인의 상승으로 이어지리라 전망했다.
또한 팀 드레이퍼는 비트코인의 또 다른 상승 동력으로 가상화폐의 비교적 낮은 수수료율을 꼽았다. 그는 "은행에서 발급한 신용카드가 아닌 비트코인을 사용하면 비용의 약 2%를 절약할 수 있다"며 "(그러나 많은 사람이) 아직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가상화폐 '페이코인'은 신용카드와 비교해 낮은 결제 수수료를 홍보 수단으로 삼기도 했다. 신용카드 수수료는 평균 1.5~2% 수준이나 가상화폐는 1%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비트코인이 '법정통화' 대체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유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를 예시로 들며 "두 국가의 법정통화는 지속적으로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며 "만약 미국 정부가 달러화를 지금처럼 찍어낸다면 비트코인은 가장 현대적인 인플레이션 헷지(회피) 수단이 될 것"이라 밝혔다.
이에 팀 드레이퍼는 작년 7월부터 현재까지 '2023년 비트코인 25만 달러 실현'을 주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팀 드레이퍼는 실리콘밸리의 대표 벤처캐피탈(DFJ)의 설립자이며 대표적인 가상화폐 옹호론자이다. 과거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오랜 후원자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