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리서치알음은 31일
비엠티(086670)에 대해 국내 조선 분야의 지속적인 수주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긍정적 주가전망과 함께 적정주가로 1만6500원을 제시했다.
비엠티는 산업용 정밀 피팅 및 밸브 생산 기업으로 국내외 조선·해양플랜트, 원자력 발전, 반도체 생산업체에 밸브를 공급하고 있다. 피팅은 기체와 유체를 이송하는 배관과 배관 사이를 연결하는 제품이고, 밸브는 유체의 흐름과 속도 등을 제어하는 제품이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비엠티는 주요 제품인 반도체 가스용 초청정(UHP, Ultra High Purity) 및 LNG용 초저온 밸브 등 신제품 매출 성장과, 공급업체 확대를 통한 매출처 다각화를 통해 2021년에는 창사이래 최초로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며 “비엠티 제품의 주요 활용처인 반도체, 조선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최근 국내 조선업체들이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 증가로 LNG 운반선과 LNG 추진선 등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고유가에 따라 LNG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럽을 중심으로 LNG 공급처의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2021년 말 기준 국내 조선 3사(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의 합산 수주잔고는 74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75%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까지는 조선업체의 건조량 감소로 비엠티의 전체 매출액 중 조선관련 매출 비중은 5%에 불과했으나, 최근 수주잔고가 급증함에 따라 향후 건조량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2021년 조선업 건조 환경 악화로 초저온 밸브 매출액은 25억원을 기록하는 데에 그쳤지만, 수주 증가와 신조선가 상승으로 UHP, 저온밸브 제품의 매출 비중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