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2일
LG(003550)에 대해 최근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하면서 배당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한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주주가 가치 제고 방안의 배당 총액 한도 삭제, 5000억원 규모의 자기 주식 취득을 반영해 목표 할인율을 60%에서 57%로 하향한다"며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더라도 상승한 주가 레벨이 지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배당정책은 별도 경상 수익의 50% 이상을 환원하되 규모를 '배당금수익 이내'로 한정하고 있었지만, LG는 지난 5월 '배당금 수익을 한도로' 단서를 삭제하는 배당정책을 제시했다. 또한 LG는 신탁계약을 통한 간접취득 방식으로 2024년까지 5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별도 기준 경상 순이익은 예상 외의 영업외 손실이나 중단사업손익 등이 없다면 7150억원을 예상한다"며 "현 주가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3.9%"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안정적 지분가치 대비 저평가돼있으며, 향후 배당 확대 기대가 커진 점, 자기주식 취득을 통한 회사의 순자산가치(NVA) 할인 개선 의지가 확인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