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한화솔루션(009830)이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하면서 이산화탄소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후변화 대응 기술’ 투자에 나선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스타트업 노보룹이 유치한 총 2100만달러(약 270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에 참여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회사는 일회용 봉투 등의 소재인 PE(폴리에틸렌)의 분자구조를 분해해서 원료 물질로 재구성하는 특허 기술로 신발, 자동차 부품 등에 사용되는 친환경 TPU(폴리우레탄)을 생산할 수 있다.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부가 제품으로 업사이클링하는 기술이다.
노보룹은 이번 투자 유치에 따라 확보한 재원으로 업사이클링 TPU 제품인 오이스트라의 상업화를 추진하고 글로벌 의류 및 신발 제조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오이스트라는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지 않은 기존 TPU 보다 생산과정에서 탄소를 최대 46% 적게 배출해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노보룹이 유치한 공동 투자에 참여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노보룹의 업사이클링 제품인 오이스트라 모습. (사진=노브룹·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친환경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업사이클링을 통한 플라스틱의 순환경제’ 구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