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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1분기 순이익 전년비 36%↓
적자 회사 비율, 작년보다 20.9%p↑
입력 : 2022-06-08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 등 영향에 자산운용사들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약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중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3747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2146억원(36.4%)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354억원(1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043억원으로 수수료 수익 및 증권투자손익 감소에 따라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영업외손익은 654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작년 말 대비 20.9%p 상승해 32.1%로 집계됐다. 회사별로 361개사 중 245사가 흑자를, 116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일반사모운용사의 경우 35.8%가 적자를 기록해, 작년 말 대비 24.4%p 상승했다.
 
수익성 지표인 ROE는 13.0%로 전분기 대비 1.0%p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7%p 하락했다.
 
부문별로 수수료수익은 985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79억원(28.8%) 감소한 반면, 전년 동기 대비로는 610억원(6.6%) 증가했다.
 
고유재산 운용 등으로 얻은 증권투자손익은 632억원으로, 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 등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234억원(66.1%) 감소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3월 말 기준 펀드수탁고와 투자일임계약고를 포함해 1364조6000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말 대비 42조4000억원(3.2%) 증가했다. 펀드수탁고가 819조5000억원, 투자일임계약고가 545조원으로 작년 말 대비 각각 4.3%, 1.6% 늘었다.
 
공모펀드는 299조6000억원으로 14조5000억원 증가했으며 주로 머니마켓펀드(MMF)와 파생혀 위주로 증가했다. 사모펀드는 519조9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19조3000억원 증가했으며 MMF, 부동산, 특별자산 위주로 증가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545조원으로 채권이 9조원 증가하면서 주식에서 1조여원 감소한 부분을 상회, 작년 말 대비 8조5000억원(1.6%)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인상과 주가하락 등 운용환경의 악화로 적자회사 비율이 대폭 상승하는 등 운용사 수익성 지표가 악화됐다"며 "금리인상 및 국제 정세 등에 따른 시장 불안정에 대비해 운용사별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펀드 자금유출입 동향 및 잠재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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