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AP=연합뉴스)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파트너인 쥘리 가예와 함께 파리 근교의 생제르맹데프레 교회에서 거행된 명가수 쥘리에트 그레코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이 2014년 당시 불륜설이 불거졌던 여배우 쥘리 가예(40)와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두 사람은 프랑스 중부 한 도시에서 지난 4일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가예와 영화 작업을 함께한 프랑스 가수 뱅자맹 비올레가 하객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하객 명단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올랑드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이던 2014년 당시 스쿠터를 타고 가예의 자택에 방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실상 영부인으로 불렸던 전직 기자 출신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와 동거 중인 상태라 바람을 피웠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불륜설이 불거지자 그는 트리에르바일레와 관계를 청산했다. 그러나 가예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염문설이 불거진 후에는 가예와 공식 행사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올랑드 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부부 관계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그는 그랑제콜 동창이자 대선 후보 경쟁 상대였던 세골렌 루아얄과 25년간 사실혼 관계로 지내며 4명의 자녀를 뒀다. 이후 트리에르바일레와 7년 간 동거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