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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수요 예측 성적표, 공모주 3인방…동반 청약 진행
14~15일, 레이저쎌·위니아에이드·보로노이 공모주 청약
입력 : 2022-06-14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2500선까지 국내 증시가 추락한 상황에서 동시에 IPO(기업공개) 공모주 일반청약을 진행하는 회사들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기업의 기관 수요 예측 결과가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일반청약 성적표와 상장 이후 주가 흐름까지 공모주 투자를 준비 중인 투자자의 셈법이 복잡하게 얽히고 있어서다.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의 낙폭이 각각 3%, 4%대 급락한 상황에서 동시에 일반청약에 나서는 상황이라 일반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레이저쎌과 보로노이, 위니아에이드는 이날부터 15일까지 이틀 동안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레이저쎌은 삼성증권, 보로노이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투자증권을 통해 청약을 할 수 있다. 위니아에이드는 신한금융투자가 상장 주관사를 맡았다.
 
세 회사의 경우 기관 수요 예측에서 분위기는 엇갈렸다. 우선 레이저쎌과 위니아에이드는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 초과와 상단으로 확정하면서 일반청약 흥행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보로노이는 지난 3월 상장 철회 결정 이후 이번에 재도전을 통해 공모가 밴드 하단에 공모가를 결정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레이저쎌은 지난 9~10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실시한 결과,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120만주 모집에 총 1486개 기관이 참가하면서 1442.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서는 전체 참여 기관 중 94.55%에 해당하는 1405개 기관이 공모가 상단인 1만4000원을 초과한 금액을 제시했다. 1만6000원 이상을 제시한 곳도 전체 기관 중 94.26%로 나타났다. 이를 기반으로 레이저쎌은 공모가는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레이저쎌의 공모가 밴드는 1만2000~1만4000원이었다.
 
위니아에이드도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인 1만62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9~10일 진행된 국내외 기관 수요 예측에서 1225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은 955대 1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 기관 중 78%에 해당하는 961개 기관이 공모 밴드 상단인 1만62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반면 보로노이는 지난 8~9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4만~4만6000원) 하단인 4만원으로 확정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150개 기관이 참여해 28.35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긍정적인 요소는 이번 수요 예측 참여 수량 2765만주 가운데 57%를 해외 기관들이 차지했다는 점이다.
 
보로노이의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일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보로노이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많은 금액의 배정을 요구하여 받아갔다”며 “최근 주식 시장이 불안정하고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을 고려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6월13일, '검은 월요일' 코스피 지수의 2500선도 위태로운 모습이다. 사진=한국거래소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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