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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 세계 창업하기 좋은 10대 도시 선정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기관 발표 ‘역대 최고’
입력 : 2022-06-14 오후 7:00:00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전 세계에서 ‘창업하기 좋은 10대 도시’에 선정됐다. 이는 역대 최고 순위로 서울의 창업생태계 가치(Ecosystem Value)는 223조원(177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의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기관인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은 전 세계 100개국 280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Global Startup Ecosystem Report 2022)’를 14일 발표했다. 
 
서울은 전세계 280개 도시 중 10위에 선정됐다. 작년 16위에서 6계단 상승한 결과다. 서울은 2019년에는 30위권 밖이었으나 2020년 20위, 2021년에 16위에 진입하는 등 지속적인 순위 상승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창업생태계에 대한 가치 평가는 2020년 47조원에서 2021년 54조원, 올해 223조원으로 늘었다. 2년 사이 4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자금조달(Funding) 분야는 작년엔 5점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올해 9점으로 4점이나 상승해 서울의 전체 순위 상승을 견인했다. 이는 서울시가 미래혁신성장펀드에 2018년부터 2조9000억원을 조성해 지속적으로 투자와 중앙정부의 모태펀드, 민간부문의 투자 노력이 합쳐진 결과다.
 
스타트업 지놈은 이번 평가에서 대규모의 자금회수(Exit)가 서울의 창업생태계 가치를 상승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으며, 서울의 초기단계 자금조달(Early-stage Funding)이 크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창업 초기단계(Early-stage)에서의 투자가 증가해 서울이 베이징, 도쿄를 제치고 아시아 도시 중에서는 자금조달(Funding)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투자유치 전담기구인 서울투자청(Invest Seoul)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해외 투자에 나서고, 여의도(핀테크), 홍릉(바이오의료), 양재(인공지능) 등 권역별로 창업거점을 조성해 혁신기업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창업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번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에서는 서울 창업생태계에서 강세를 보이는 산업분야로 △AI·빅데이터·애널리틱스(AI&Big Data and Analytics) △생명과학(Life Sciences) △첨단제조업·로봇산업(Advanced Manufacturing&Robotics)을 선정했다.
 
서울시는 10대 클러스터 특화와 함께 창업카페·캠퍼스타운·창업허브 등의 창업시설을 권역·성장단계별로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청년취업사관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취·창업 지원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창업생태계 Top 5는 1위 실리콘밸리, 공동 2위 뉴욕·런던, 4위 보스턴, 5위 베이징 순이다. 베이징이 작년 4위에서 5위로 한 단계 내려왔으며, 1~3위는 작년과 동일하다. 
 
글로벌 Top 20 내 아시아 도시는 서울 포함 5개로 베이징(5위), 상하이(8위), 서울(10위), 도쿄(12위), 싱가포르(18위) 순이다. 이 중 베이징은 작년 4위에서 5위로, 도쿄는 작년 9위에서 12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시가 혁신적인 창업환경 조성을 위해 꾸준하게 노력해온 결과이자 각 분야 창업주체들이 협력하고 성장할 수 있는 창업생태계를 만들어온 성과”라며, “2030년까지 서울이 글로벌 TOP5 경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유니콘 기업 40개가 탄생하는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21년 4월21일 서울창업허브에서 청년 창업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박용준 기자)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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