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상화폐 커뮤니티 비트코인 갤러리)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상장폐지를 앞둔 라이트코인(LTC)의 투자자가 손실을 인증했다.
지난 8일(한국시간) 가상화폐 커뮤니티 비트코인 갤러리에 한 게시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라이트코인 XXXX"라며 투자 내역을 공개했다. 내역에 따르면 이날 라이트코인은 전일 대비 2.59% 하락한 79,430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성자의 매수 평균가인 347,583원에 23%에 이르는 수치다.
그는 이어 "코인에서 존버란 단어 함부로 놀리지 마라"며 "진짜 골로가네"라고 덧붙였다.
(사진=가상화폐 커뮤니티 비트코인 갤러리)
앞서 지난 8일 거래소 업비트는 라이트코인의 거래지원 종료 소식을 전했다.
당시 업비트는 "라이트코인이 실시한 업데이트에서 익명 전송 기능(Confidential Transaction)이 포함됐으며 이는 "특정금융정보법에 자금세탁행위 위배된다"며 거래지원 종료 이유를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3일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중단 소식과 셀시우스의 뱅크런(bank run, 대규모 예금 인출사태) 사태 등 악재가 겹치며 라이트코인은 빠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후 5시 29분 업비트 기준, 작성자가 투자한 라이트코인은 전일 대비 2.33% 상승한 57,95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 8일보다 약 15% 추가 하락한 수치로 작성자의 손실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이를 접한 한 누리꾼은 "손절해라 어쩔 수 없다"고 조언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그래도 루나보단 낫네, 남은거라도 건져라"며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가상화폐 라이트코인은 오는 20일 국내 5대 가상화폐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에서 퇴출될 예정이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