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정부가 올해 대학생 국가근로장학생 약 2만명을 추가 선발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정부의 추경에 따라 국가근로장학금 예산이 469억원 증액돼 추가 장학생을 선발한다고 16일 밝혔다. 신청은 오는 23일까지다.
당초 국가근로장학생 선발 규모는 12만명으로, 360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14만명, 4073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대학생 국가근로장학금은 저소득층에게 안정적인 학업 여건을 조성하고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해 취업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직전 학기 성적이 백분위 점수 100점 만점에 70점(C0 학점) 이상이면서, 한국장학재단이 정하는 학자금 지원구간 8구간(월 소득인정액 1024만원) 이하인 경우 지원할 수 있다. 지난 1~2차 신청을 통해 2022년 1학기 국가근로장학생 약 5만3000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교내에서 행정업무 보조, 장애학생이나 외국인 유학생의 학교생활 적응 도우미 등으로 근무한다. 시간당 장학금은 9160원이다.
국가·공공기관, 전공과 연계된 지역 기업 등 관계 당국에서 정한 학교 밖 기관에서 일할 수도 있다. 이런 교외 근무의 경우 교내 근로보다 시급 단가가 더 높은 1만1150원이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국가근로장학생이 보다 다양한 근로기관에서 일할 수 있도록 우수한 지역기업 등 교외 근로기관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을 원하는 대학생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같은 기관 콜센터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교육부 세종청사. (사진=뉴시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