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나우 애플리케이션 이미지. (사진=닥터나우)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닥터나우가 시험 운영으로 선보인 '원하는 약 담아두기' 서비스를 오늘부로 중단한다.
16일 닥터나우는 "닥터나우가 시범 운영(베타서비스)로 선보인 '원하는 약 담아두기'에 대해 의료계의 의견을 경청했다"며 "우려에 대해서 깊이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닥터나우는 시범 운영 시작 전 복수의 법률 검토를 진행했고, 법률적 위반 소지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서비스의 취지와 달리 의료 현장에서 우려되는 부분이 있음을 감지했다"고 말했다.
닥터나우가 제공하는 원하는 약 처방받기 서비스는 환자가 비급여 전문 의약품을 결정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 사용자가 6개로 분류된 카테고리 내에서 원하는 약을 장바구니에 담고, 의사와 전화 채널을 통한 비대면 진료를 거쳐 해당 약을 처방한다. 이를 통해 퀵 서비스나 택배 등으로 수령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닥터나우는 이번 일을 계기로 비대면 진료의 안착을 위해 의료계와 보다 긴밀하게 소통하고, 경청해 상호 협력을 이뤄간다는 입장이다. 앞으로 지속적인 소통으로 발전적인 논의의 장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닥터나우는 "현재 현업에 종사 중인 의사, 약사들과 함께 효율적이고 안전한 원격의료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의료계와 상호 협력과 상생에 일조하며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특별시의사회는 닥터나우의 '원하는 약 처방받기 서비스'가 의약품 오남용 문제를 일으킨다는 이유로 약사법·의료법 위반 등으로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