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LG화학(051910)이 유럽 분리막 시장 공략을 위해 일본 도레이와 합작사 설립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 가속화에 나선다.
LG화학은 헝가리 합작법인인 ‘LG Toray Hungary Battery Separator Kft(엘지 도레이 헝가리 배터리 분리막 유한책임회사)’에 대한 기업결합 신고 및 인허가 절차, 자본금 납입 등을 완료하고 합작법인을 공식 출범했다고 16일 밝혔다.
50:50 지분으로 설립된 합작법인은 양사 공동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이유민 LG화학 유럽사업추진TFT장과 요시무라 이쿠오 도레이 헝가리 법인장이 초대 CEO를 맡는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배터리 소재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분리막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데 뜻을 같이하고 오는 2028년까지 총 1조원 이상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오른쪽)과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사장이 온라인으로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두 회사는 이번 합작법인 출범을 통해 본격적인 생산설비 확대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헝가리 북서부 코마롬-에스테르곰(komárom-esztergom)주 뉠게주우이팔루(Nyergesújfalu)시에 있는 합작법인은 2028년까지 연간 8억㎡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이번 합작법인을 포함해 국내외 생산설비 확충을 통해 2028년 연간 15억㎡ 규모의 글로벌 분리막 공급 능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은 “차별화된 제품 및 공정 기술로 분리막 사업의 탄탄한 경쟁 우위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고객 가치와 사업 역량 극대화 통해 급성장하는 유럽·북미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