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뉴욕 '멧 갈라'에 모습 비춘 일론 머스크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직원과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정리해고 가능성을 언급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 전체 직원이 참석한 온라인 회의에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트위터 인수 이후 정리해고 계획을 묻는 질문에 "트위터의 비용이 매출을 초과하고 있다"며 "인원과 비용을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좋은 상황이 아니다"라며 정리해고 가능성을 내비쳤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일 테슬라 임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경제 상황이 안 좋다"며 "약 10%의 인력 감축이 필요하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머스크는 지난달 테슬라 재택근무 직원들에게 "원격근무를 더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이메일을 전송하기도 했다. 이날 머스크는 "테슬라 소속 직원은 매주 최소 40시간 사무실 근무를 해야 한다"며 "이에 따르지 않는 직원은 퇴사한다는 것으로 알 것"이라 강조했다.
머스크는 또 "예외적인 재택근무가 허용될 수 있다"며 "회사에 중대한 기여를 하는 사람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머스크는 이날 회의에서 트위터의 사용자 기반 확대, 플랫폼 내 광고 도입 등 트위터 인수 이후 구체적인 사업 확장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 12일 테슬라 싱가포르 지사장인 크리스토퍼 부지그를 해고했다. 구체적인 해고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머스크의 감원 정책의 일환이라는 시장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